본문 바로가기
역사 어원 단어 상식/이름 항렬

김해 김씨 항렬표, 경파 심현파 돌림자, 종문 문양, 앰블럼

by 하누혀누3 2025. 8. 4.
반응형

김해 김씨 항렬표, 돌림자 완벽 가이드

- 2000년 역사와 140여 분파를 잇는 이름 문화의 모든 것

김해 김씨, 왜 ‘한국 최대 본관’이라 불리나

김해 김씨

김해 김씨(金海 金氏)는 신라 시조 혁거세의 후손으로 전해지는 김수로왕 계통과, 고려·조선 시대 중앙·지방 관료층에서 분파된 여러 가문이 한데 어우러지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성씨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조선씨족통보』·『김해김씨대동보』 등 김해김씨 족보 자료를 종합하면 파(派) 수만 142개에 달하고, 김유신 장군 직계 삼현파(삼현·감무공·문경공)가 주류를 이룹니다.

김해 김씨 종문 문양, 앰블럼 .

혈통은 달라도 ‘김해’라는 본관을 통해 서로의 뿌리를 자각하며, 그 결속을 유지해 주는 장치가 바로 항렬(行列)과 ‘돌림자’입니다.

구분 주요 사건·인물 시기
시조 김수로왕: 가야 건국, 수로 9간(九干)과 6가야 연맹 형성 서기 42
신라 편입 가야 멸망 직전 왕족 상당수가 신라로 귀부. 신라 8부 貴族화 532(法興王 19)
삼국 통일 김유신(감무공파 직계): 신라 대장군, 통일전쟁 핵심 7세기
고려·조선 문과 급제자·재상·좌정승·판도판서 등 배출, 대대적 분파 10~19세기
현대 국회의원·재계·학계 인사 다수, 김해김씨 대종회 조직 20세기~현재

항렬이란 무엇인가 – 세대를 잇는 비밀 암호

  • 정의: 같은 본관 내에서 같은 세대(항렬)에 속한 사람들의 이름에 공통으로 쓰이는 특정 한자.
  • 역할: ① 촌수·족보 정리 ② 조상 공경·가풍 계승 ③ 동명이인 방지.
  • 구성: 대부분 두 글자 이름 중 한 글자가 항렬자이며, 나머지 한 글자로 개성을 살립니다. 드물게 세 글자·돌림자 두 글자 관습을 지키는 파도 있으나 오늘날은 ‘항렬 한 글자+자유 한 글자’가 표준입니다.

3대 주류 파의 김해 김씨 항렬표

아래 내용은 각 파가 대동보에 적시한 대표 김해 김씨 항렬표만 간추린 것입니다. 대동보에서는 매 세대마다 세 자 정도를 열거해 편의상 선택의 폭을 줍니다.

삼현파·감무공파·경파 김해김씨 항렬표

1) 김해 김씨 경파 항렬표(京派·금녕군휘목경파)

  • 16세: 현(鉉)·배(培)
  • 17세: 종(鍾)·태(泰)
  • 18세: 영(永)·섭(燮)
  • 19세: 재(在)·진(鎭)
  • 20세: 석(錫)·호(浩)
  • 21세: 근(根)·동(東)
  • 22세: 용(用)·성(性)

특징: ‘金’ 성과 어울리는 금(金)·불(火) 계열 부수자(鉉·鍾·錫·燮)를 즐겨 써 강한 이미지, 군인·관료 명망이 높은 편.

2) 김해 김씨 삼현파 항렬표(三賢派·판도판서공휘관파 중심)

  • 15세: 현(鉉)·중(重)
  • 16세: 재(載)·규(奎)
  • 17세: 용(鎔)·곤(坤)
  • 18세: 종(鍾)·수(洙)
  • 19세: 태(泰)·영(榮)
  • 20세: 현(顯)·식(植)

특징: 한림공·사정공·좌정승공 등 관료 명문이 다수 분파하여 문(文)·무(武)·학(學) 균형을 지향, 토(土)·물(水) 부수자(坤·洙)가 중간중간 배치됩니다.

3) 김해 김씨 감무공파 항렬표(監務公派·사군파)

  • 17세: 석(錫)·태(泰)
  • 18세: 상(相)·현(顯)
  • 19세: 재(載)·호(鎬)
  • 20세: 영(榮)·식(植)
  • 21세: 형(炯)·규(圭)

특징: ‘석·태’로 시작해 ‘형·규’로 마감되는 다섯 세대 주기가 뚜렷, 유학 경전을 중시해 이름에 知·仁·義 같은 덕목자를 부(副)자로 곁들이는 사례가 많습니다.

분파 첫 항렬(세대) 주기(대표 글자) 특징 요약
부호군공파(휘 거공파) 16세 낙(洛) 낙·상·병·규·현… 군공칭호 교지 보유, 군인·법조계에 인재 배출
승사랑공파(휘 지서파) 18세 치(致) 치·석·영·병·환… 조선 후기 문과 급제율↑, 한학자 비율 높음
수성백공파 11세 영(永) 영·배·종·겸·형… 임진왜란 정헌주 활약, 충절·효충 강조
생원공파 11세 주(柱) 주·종·태·섭·진… 과거 합격(生員) 수가 파명 어원, 이름에도 학구 분위기

왜 삼현파가 경파·사군파보다 2~3세대 높은가?
삼현파는 고려 말~조선 초 국왕 직계 호위직을 세운 삼현(三賢) 형제를 파조로 세어, 단군기원·서력기원 혼용 과정에서 세수 카운트가 앞당겨졌습니다. 따라서 같은 ‘19세’라도 삼현파가 실제 연령대는 더 어르신인 경우가 흔합니다.


기타 분파 하이라이트

  • 부호군공휘거공파: 16세 ‘낙(洛)’, 17세 ‘상(相)’부터 감성적 한자 사용, 예·체능계 종사자 비율이 높음.
  • 승사랑공휘지서파: 18세 ‘치(致)’ 등 유교 경전 용어 중심, 사학·출판계에 인재 산출.
  • 충순위공·통사랑공·율은공파: 공통으로 11세~15세까지 ‘영·식·종·태·형’ 5자 순환, 지방 사학 서원에서 가르친 鄕先哲 호칭을 차용한 것.
  • 문천공파: 현대 들어 항렬 자유화 선언, 항렬자 뒤·앞 삽입 모두 허용. 다만 족보에는 ‘원본 항렬’도 병기.

김해김씨 유명 연예인 아이브 리즈

항렬자, 돌림자 선택 실전 Q&A

  1. 한자 음이 어려워 이름이 촌스럽지 않을까?
    • ‘燮(섭)’ ‘奎(규)’ 등은 요즘 초등 교과서에도 안 실리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한자는 주민등록법상 문제없습니다. 음·의미가 부담되면 같은 음의 다른 한자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例: 燮→燏, 奎→逵.
  2. 두 글자 모두 항렬(돌림자)로 지어도 되나요?
    • 가능하나 세대·분파 식별이 어려워집니다. ‘항렬+개성자’ 원칙을 지키면 후손이 촌수 계산할 때 혼란이 없습니다.
  3. 여성 이름도 항렬자를 꼭 넣어야 하나요?
    • 예전엔 남계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딸·손녀도 동일 항렬을 쓰는 집안이 늘어나 ‘가족 화합’ 의미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분파는 여성의 항렬 사용을 관례적으로 생략합니다.
  4. 법적 개명 시 항렬을 맞출 수 있을까?
    • 가족관계등록부상 성명변경 허가 결정이 필요하며, 사유란에 ‘동일 본관 항렬 불일치로 인한 개명’이라고 기재하면 상당수 법원이 긍정적으로 판단합니다. 다만 항렬자 자체가 생소해 생략된 경우, 제적등본·족보 사본 등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김해 김씨 이름 짓기 5단계 실습

  1. 세수 확인: 대동보·가승(家乘)·파보를 열람해 본인 세대를 찾는다.
  2. 분파 확인: 같은 20세라도 경파와 삼현파 항렬이 다르니, 파조·파명 파악은 필수.
  3. 항렬자 결정: 대동보 제시 2~3자 중 의미·획수·사주(好漢字) 등을 고려해 1자 택일.
  4. 개성자 매칭: 한글 발음·음양(陽)·오행(五行)의 조화를 살피며 부모의 의도를 담은 한자를 짝짓는다.
  5. 발음·표기 점검: 국어기본법 표준발음·대법원 인명용 한자 Kanji Code 확인 → 주민센터 전산 등록.

TIP: 최근 호적 전산은 8,142자 인명용 한자만 허용하니, 항렬자가 누락되면 규범 안의 同音異字를 찾아 대체해야 합니다.


항렬 문화의 현재와 미래

돌림자는 ‘집단 가치’와 ‘개인 정체성’ 사이에서 늘 긴장을 겪습니다. 디지털 세대는 SNS 실명·영문 표기에 친숙해 한자 항렬을 ‘구식 규범’이라 여기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김해 김씨를 포함한 한국 전통 성씨 문화는, 한 명의 이름이 조상·후손을 잇는 ZIP 파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효합니다. 항렬은 사라지지 않고, 다만 가족 공동의 상징 → 개인 선택의 취향으로 진화 중입니다.


맺음말

김해 김씨 항렬표는 단순히 촌수를 표시하는 지침서를 넘어, 2천 년 간 축적된 김해 김씨의 집단 기억을 압축한 코드입니다. 오늘도 전국 곳곳의 가정에서 ‘우리 아이 이름에 어떤 항렬자를 넣을까’ 고민하며 조상의 숨결을 재발견합니다. 항렬은 거울입니다. 거울 속 과거의 얼굴을 통해 우리는 현재를, 그리고 미래의 후손을 바라봅니다. 김해 김씨라는 거대한 족보 나무 위에서, 당신의 이름 한 글자 역시 반짝이며 다음 세대를 부르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