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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인동주 마을 (홍어삼합 맛집)

by 하누혀누3 2024. 10. 22.

목차

    목포 인동주 마을 (홍어삼합 맛집)

    얼마 전 가족들과 함께 전라남도 목포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낮 동안은 목포의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명소들을 구경하고, 저녁에는 맛있는 남도 음식을 찾기로 했죠. 아버지께서 홍어삼합을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현지에서도 유명한 홍어삼합 맛집인 목포 인동주마을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맛집으로, 남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홍어삼합 맛집 목포 인동주마을 식당 정보

    • 식당 이름: JD 인동주마을
    • 전화번호: 061-284-4068
    • 주소: 전라남도 목포시 옥암동 1041-4
    • 주차: 식당 맞은편에 넓은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가게 입구에는 '목포 음식 명인의 집'이라는 표지가 붙어 있었어요. 이 명패 하나만으로도 이곳이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되는 곳인지 느껴졌습니다. 저희는 저녁 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도착했는데, 마치 손님들이 바글바글 있었다가 갓 빠져나간 듯한 흔적들이 가게 곳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식당은 매우 깔끔하고 널찍했으며, 그만큼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인동주마을 정식 - 맛의 향연

    이전에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인동주마을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한 상에 나오는 남도식 한식의 다양한 메뉴들은 남도 음식 특유의 풍미를 잘 살리고 있었어요. 가격대는 상위 메뉴에 따라 64,000원과 95,000원으로 나뉘었는데, 두 가격대의 차이는 주로 홍어의 출처에 있습니다. 64,000원은 수입산 홍어, 95,000원은 흑산도 홍어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5년동안 1만원 오른 정도면 정말 가격 얼마 안올린!

    저희는 흑산도 홍어로 구성된 95,000원짜리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이 메뉴에는 홍어삼합뿐만 아니라 간장꽃게장과 새우장까지 함께 나왔습니다. 조금 있으니, 방짜유기에 담긴 정갈한 음식들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반찬부터 홍어까지 하나하나 정성을 다한 느낌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또한, "김 된장국"도 함께 나왔는데, 이 된장국은 남도의 특유의 깊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따끈한 국물 한 모금이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었고,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해 주었어요.

    흑산도 홍어 - 입맛에 맞게 삭힘 정도 선택 가능

    홍어는 삭힘 정도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보통으로 삭힌 홍어를 주문했습니다. 삭힘의 정도는 손님마다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이곳의 홍어는 한결같이 훌륭한 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삭힌 홍어의 톡 쏘는 맛은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도전적일 수 있지만, 한번 그 맛에 빠지면 그 중독성을 잊기 어렵습니다. 홍어와 함께 나온 돼지고기 수육 역시 완벽하게 조화로웠습니다.

    돼지고기는 홍어와 묵은지와 함께 삼합으로 즐기기 딱 좋았어요. 부드러운 돼지고기의 식감과 삭힌 홍어의 독특한 풍미, 그리고 묵은지의 알싸한 맛이 입 안에서 완벽하게 어우러져 정말 멋진 한 끼를 만들어냈습니다. 묵은지도 남도 특유의 묵직한 발효된 맛을 느낄 수 있어, 입 안 가득 퍼지는 조화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서비스로 주신 홍어애!! 크아아아~~ 이거 미칩니다. 너무 좋아서~ ㅎ

    홍어삼합을 먹을 때는 이렇게 돼지고기와 묵은지, 홍어를 한 번에 집어 김에 싸서 한입에 넣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조합이 주는 깊고도 풍부한 맛은 남도 음식을 대표하는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홍어의 삭힘 정도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 즐기는 것도 큰 재미죠. 저희는 중간 정도의 삭힘을 선택했지만, 강하게 삭힌 홍어를 선호하는 분들은 더욱 강렬한 남도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남도식 묵은지와 양념 - 삼합의 완성

    홍어삼합의 핵심 중 하나는 바로 묵은지인데요. 이곳 인동주마을의 묵은지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훌륭한 맛을 자랑합니다. 묵은지의 발효된 맛이 주는 깊은 풍미는 홍어와 돼지고기와 함께했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삭힌 홍어의 톡 쏘는 맛과 돼지고기의 부드러움, 그리고 묵은지의 깊은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삼합의 매력을 극대화합니다. 양념 역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초고추장, 된장, 간장 양념 등 다양한 양념이 제공되어 각기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으며, 특히 초고추장을 찍어 먹으면 홍어의 톡 쏘는 맛과 함께 달콤함이 더해져 새로운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묵은지는 단순히 반찬이 아니라 이 삼합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홍어의 맛을 한층 더 부드럽게 해 주며, 돼지고기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모든 맛이 균형을 이루도록 도와줍니다. 이렇게 입 안 가득 퍼지는 맛의 조화는 이곳 인동주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간장꽃게장과 새우장 - 밥도둑의 진수

    간장꽃게장도 이번 식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미였습니다. 게장의 몸통살을 밥 위에 올리고 살을 쭉 짜내서 먹으면 정말 환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게장의 맛은 짭조름하면서도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고, 입 안에서 살살 녹는 게살이 밥과 함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예전에 비해 간장의 맛이 살짝 줄어든 느낌이긴 했지만, 여전히 깊은 단맛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도의 간장게장은 다른 지역의 게장과 달리 덜 짜고 더 달콤한 맛이 특징이죠. 이러한 특유의 맛 덕분에 다른 지역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특별한 남도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새우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짭조름하면서도 부드러운 새우의 식감이 밥과 어우러져, 먹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들었습니다. 탱글탱글한 새우 살과 간장이 적절하게 배어 있어, 밥과 함께 먹을 때 그 감칠맛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새우장의 맛은 홍어삼합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함께 식탁에 올라왔을 때 그 다양성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맛의 조화는 식사를 더욱 즐겁고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남도 음식의 매력 - 반찬과 전통주

    이날 인동주마을에서 주문한 음식은 홍어삼합, 간장게장, 양념꽃게장, 간장새우장 풀세트였습니다. 남도의 음식답게 반찬 하나하나가 다채롭고 맛깔스러웠습니다. 특히 기본 찬들부터 이미 맛이 좋아서 밥이 나오기도 전에 반찬을 한두 번씩 더 집어먹게 되더라고요. 남도의 음식은 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가득 들어가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나물무침, 조림, 젓갈 등 다양한 반찬들이 한상 가득 차려져 있어, 메인 요리뿐만 아니라 반찬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삭힌 홍어와 안 삭힌 홍어는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삭힌 홍어는 돼지고기와 묵은지로 삼합을 만들어 먹었고, 안삭힌 홍어는 고소한 기름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둘 다 남다른 풍미를 자랑하며 잊을 수 없는 맛을 남겼습니다. 삭힌 홍어의 매운 맛과 안삭힌 홍어의 신선함, 그리고 고소한 기름장의 조화는 남도의 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인동주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전통주입니다. 인동덩굴을 발효시켜 만든 이 전통주는 2001년에 발명특허까지 받은 특별한 주류입니다. 특유의 향긋한 향과 함께 남도 음식과도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전통주는 향이 진하면서도 목 넘김이 부드러워, 삼합이나 게장과 함께 먹었을 때 그 맛의 깊이가 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동주마을의 전통주는 전국적으로 유명할 만큼 맛이 뛰어나니 방문할 때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전통주의 깊은 맛은 남도의 음식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식사의 마지막을 완벽하게 마무리해 주었습니다. 특히 남도 음식의 풍미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해, 이날 식사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결론 - 목포 인동주마을에서 남도의 맛을 즐기다

    목포 여행에서 맛본 인동주마을의 홍어삼합과 남도 음식들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홍어, 돼지고기, 묵은지의 조화가 주는 풍미는 물론이고, 간장꽃게장과 새우장의 부드러운 맛까지 남도의 매력을 가득 담고 있는 한 끼 식사였습니다. 남도의 음식은 특유의 깊고 진한 맛과 정성이 들어간 음식들로 가득합니다.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남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죠.

    2019년에 방문했을 땐 지금의 인동주 마을은 공사중이었어요. 그땐 그냥 허름한 식당 같았는데 말이죠. ㅎ

    목포를 방문하신다면 인동주마을에 들러 남도의 진수, 특히 홍어삼합을 꼭 한 번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맛있는 남도 음식이 주는 감동을 느껴보세요. 이곳에서 경험한 맛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홍어의 깊은 풍미, 돼지고기의 부드러움, 묵은지의 독특한 맛, 그리고 전통주의 향긋한 향까지 모두 한데 어우러져 남도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인동주마을은 그야말로 목포를 대표하는 맛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또 목포에 방문하게 된다면, 저는 다시 한번 이곳에 들러 남도의 진미를 맛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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