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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현재상황

by 하누혀누3 2025.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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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현재상황

강원도 강릉은 예로부터 풍부한 물과 산자락의 경관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의 기후변화는 이 지역에도 심각한 가뭄 문제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강릉 시민들의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며 강릉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었습니다. 생활용수뿐 아니라 농업용수 공급에도 큰 차질이 생기며, 지역사회는 전례 없는 물 부족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다행히 최근 내린 단비로 저수율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평년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현재상황, 유입된 수량과 관리 대책, 도암댐 비상 방류 논의, 그리고 향후 전망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최악의 가뭄과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하락

올해 강릉은 유난히 가뭄이 길고 강했습니다. 여름철에도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았고, 가을에 접어들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1.6%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평년 저수율인 71.8%와 비교했을 때 60%p 이상 낮은 수준으로, 사실상 바닥을 드러낸 상황이었습니다. 저수율이 10%대에 머물렀다는 것은 강릉시민 18만 명이 사용하는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모두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의미였습니다. 특히 홍제정수장은 시민들이 매일 사용하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인데, 이곳으로 흘러 들어가는 물이 급격히 줄면서 제한급수와 절수 캠페인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단비로 인한 오봉저수지 저수율 회복

전환점은 9월 17일 찾아왔습니다. 강릉 지역 상류인 닭목재와 도마 일대에 시간당 3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고, 하루 동안 누적 강수량이 약 90mm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봉저수지에는 단 하루 만에 33만 2천 톤의 물이 자연 유입되었습니다. 남대천 하천수를 포함하면 총 33만 8천 톤이 유입된 것입니다.

그 결과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7.7% → 25.8%로 하루 만에 8.1%p 상승했습니다. 이 수치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던 상황에서 상당한 반등을 이룬 것입니다.


홍제정수장과 물 공급 현황

이번 강우로 인해 확보된 물은 강릉 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 홍제정수장 공급량: 6만 400톤
  • 남대천 임시취수정: 1만 톤
  • 건물 지하 유출수: 3,500톤
  • 남대천 관정 5개소: 2,000톤

이를 합하면 총 7만 5,900톤이 홍제정수장으로 공급되었습니다. 같은 날 강릉 시민들의 일일 물 사용량은 6만 9,900톤 수준으로, 공급량이 사용량을 넘어서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제한급수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절수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결국 공급량이 사용량을 초과하게 되면서 당장의 위기는 일단 해소된 셈입니다.


도암댐 비상 방류 검토

강릉시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도암댐 비상 방류라는 대안을 추진 중입니다. 도암댐은 평소 강릉의 상수원으로 활용되지 않지만, 긴급 상황에서는 물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최근 강릉시는 비상방류 수질검증위원회를 꾸려 방류수가 상수원수로 적합한지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도암댐

오는 19일 오후에는 도암댐에서 시험 방류가 예정되어 있으며, 실제로는 1만 톤 규모의 방류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남대천 지하수 관정 3개소에서 하루 450톤을 추가 공급하면서, 수원 다변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대책이 본격 시행되면 오봉저수지에만 의존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민들의 절수와 협조

이번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절수 참여였습니다. 제한급수가 시행되면서 불편함은 있었지만, 강릉시민들은 적극적으로 물 절약에 동참했습니다. 물 사용량은 평소보다 줄어들었고, 공급량이 초과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유래 없는 가뭄 극복을 위해 도암댐 방류수의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히 가뭄 대책을 넘어, 시민과 행정이 함께 협력해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향후 기상 전망과 과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9월 19~20일 동해안 지역에는 20~60mm의 비가 더 내릴 예정입니다. 이 비가 예보대로 내린다면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여전히 평년치 71.8%에는 크게 못 미치며, 단기적인 강우만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물 관리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1. 다목적 댐 운영 최적화 - 가뭄과 홍수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 확립
  2. 지하수와 하천수 효율적 관리 - 비상 상황 시 활용 가능한 대체 수원 확대
  3. 물 재이용 시설 확충 - 하수 재활용, 산업용수 절약 등 다양한 방안
  4. 시민 절수 문화 정착 - 단기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습관으로 발전

결론

강릉 오봉저수지는 최근 단비로 저수율이 소폭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다행히 도암댐 비상 방류와 지하수 활용, 시민들의 절수 참여로 당장의 물 부족 위기는 넘겼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기후변화 시대의 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강릉시는 단순히 비가 오기를 기다리는 소극적 대응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수자원 관리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시민 개개인의 물 절약 실천이 계속 이어져야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합니다.

이번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위기는 기후 위기와 물 부족 문제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당면 과제임을 보여주며,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대처해야 할 과제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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